하부장 탈거 후 식기세척기 설치하기

식기세척기 구매 시 1차 사전방문 및 탈거, 2차 설치로 진행된다.

1차 사전방문 및 탈거는 예정일에 오셔서 탈거했는데 물량이 없다고 설치 일자는 예정일보다 4일 미뤄서 진행되었다.

우리가 예상했던 곳보다 싱크대에서 살짝 멀어지긴 했지만, 잘라내지 않고 가장 깔끔하게 탈거했다고 생각! 

 

식기세척기 선택과 하부장 탈거

우리가 선택한 식기세척기는 삼성 DW50R4055FG

(DW50R4055FG, DW50R4055FS는 기능은 똑같고 색 차이만 있다. DW50R4055FG 블랙 스테인리스, DW50R4055FS 리얼 스테인리스)
하부장 리폼 계획이 있던 우리는 실버보다는 블랙이 낫다고 판단했고, 12인용은 2인 가구에 너무 과할 것 같아 8인용으로 선택했다. 6, 8, 12 인용 식기세척기와 빌트인, 프리스탠딩 다 비교해서 선택한 이유는 지난번에 적었고 오늘은 삼신가전 식기세척기 오신 날을 적어보려 한다.

 

기존 설치일에 제품 설치가 어렵다는 말에 시무룩해있던 우리는, 어느날 아침 모르는 번호로 온 '오늘 오후 도착해도 되는지'를 묻는 전화에 식기세척기가 오는 내내 신이났다.

 

설치기사님이 제품을 들고 오셨는데 그때부터 기분이 무척 좋았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보다 훨씬 좋았던 듯.

호스 연장이 필요하다고 잠시 차에 다녀오신다고 기사님이 나갔을 때 찍은 사진.

 

호스 연결하는데 물이 샐 수 있다고 걸레를 하나 달라고 하셔서 드리고, 설치되는 약 30여분간 기다렸다. 

빌트인이라 제품 뚜껑(?)을 분리하셔서 하부장에 쏘옥 넣어주셨다. 그리고 호스 연결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깔끔하게 쏙 들어간 삼성 식기세척기.

다른 식기세척기를 안써봐서 실사용기 비교는 안되지만 많이 넣을 수 있고, 깨끗하게 닦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침부터 쌓아 둔 설거지를 빨리 돌려보고 싶었다.

 

친절한 기사님은 사용법, 주의사항, 팁 등을 꽤 오랜시간 상세히 알려주셨다.

제품이 밑에 있다보니 기사님이 무릎 꿇고 동작해가며 알려주셨는데 우리는 서서 듣고 보다보니 죄송한 느낌까지 들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액체세제 쓰면 상황에 따라 거품파티 될 수 있으니 가루나 타블릿 형태의 식기세척기 전용세제를 쓰라고 하셨다. 

린스 담는 부분이 별도로 있는데 린스는 상황에 맞게 쎠도 되고 안써도 된다고 하셨다. 찾아보니 우리나라는 수돗물에 석회질이 없어서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샘플 세제가 있는지 물어보니 예전에는 식기세척기를 사면 샘플로 세제를 조금 드렸는데 제품이 'ㅇㅅ'여서 이제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역시 제품 신뢰도는 한번 무너지면.... 

세척이 종료되면 문이 알아서 살짝 열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소리로 알려준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SmartThings가 되니 우리집 세탁기처럼 종료 시 알람을 주겠지만 우리는 그정도까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자연건조 하면 되서 편한 시간에 식기류를 정리하면 되니 비스포크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강제로 물을 빼는 방법과, 하부에 음식물 필터를 빼서 청소하는 방법 등 많은 정보를 알려주셨다.

 

기사님이 떠나고, 우리는 빨리 식기세척기를 돌려보고 싶은 마음에 저녁도 먹지 않고 대형마트로 향했다.

자연퐁 식기세척기 전용 가루 세제와 어마어마 한 양의 사재기 시전 후 재빠르게 집에 돌아왔다.

 

접시와 그릇 등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위아래에 잘 넣고, 세제 통에 가루를 넣고, 표준으로 돌려본다.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것 보다 시간은 훨~씬 오래 걸리지만 (옵션에 따라 1시간 30분 ~ 2시간 30분 정도) 계속 물을 틀어놓지 않아도 되고 식기세척기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거나 쉴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식기세척기 내에 다양한 식기류와 냄비 등을 적절히 쌓는게 가장 문제였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우리집 첫 삼신가전,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