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에서 두 개 업체를 가계약했다.
'슈트패브릭'에서 가계약을 하고 박람회 막바지에는 호객행위에 지쳐서 나오려는 찰나 다른 예복 업체에서 1분만 듣고 가라고해서 마지못해 앉았다. 막상 들어보니 옷 이외 대여 서비스가 좋아서 비교해보고 예복을 맞추는게 좋아보였다.
그리고 약 3달이 지나 예복 맞추기로 한 날이 됐다. 두 업체 모두 날짜와 시간을 세번이나 바꿨는데 친절하게 다 바꿔주셨다.
플래너님이 늦지 않게 도착하라고 미리 이야기 해 준게 있어서 부지런히 출발한 덕에 11시 예약이었으나 10시 반도 안되서 도착.
예복 업체인 '슈트패브릭' 위치를 확인하고 그 건물 앞에 발렛파킹을 했다.
건물 밖에서는 매장이 작아보였는데, 지하로 내려가니 오밀조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디자인과 원단, 치수 확인, 계약은 이 매장에서 하고 가봉 확인과 대여는 다른 곳에서 한다고 했다.
11시 3분에 들어갔는데 벌써 손님들이 여러분 계셨다. (어르신도 계셨고, 나중엔 외국인도 왔다)
일행별로 앉아서 볼 수 있는 테이블이 3개 정도, 환복할 수 있는 곳, 치수재는 곳, 신발을 고르는 곳이 있었다.
들어가서 예약을 확인하고, 매니저님을 소개받고, 테이블에 앉았더니 웨딩박람회 때 들었던 내용을 다시 안내해주신다. 이외 다른 패키지도 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우리는 원래 박람회 때 계약했던 진행하기로 했다.
매니저님이 너무 친절하셨다. 여기서 안할 수도 있는데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셨고, 대여 물품 등은 서비스로 드릴 수 있다고 해서 두번째 가계약 업체는 가지 않기로 했다.
사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좁은 골목에 비상깜빡이 켜고 두리번거리며 매장을 찾다 안보여서 전화했는데 업무시간 전이라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여기서 하지 말잔 얘기까지 나왔는데, 매니저님 설명과 친절함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정찰제라 별도 금액이 추가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원단에 대한 소개와 컬러를 안내받았다. 컬러는 차콜을 생각하고 갔는데 차콜보다는 네이비가 섞인 컬러를 권해주셔서 그걸로 결정했다.
빛에 따라 색이 많이 변해서 직접 봐야 정확하다.
엄청나게 많은 원단속에 홀 분위기와 스타일 맞춰서 컬러를 제안해주셨다.
그리고 베스트를 추천해주셨는데 입어보니 격식있는 자리에 차려입는 느낌이라 베스트를 추가했다.
기본적인 정장을 입어볼 수 있게 셔츠를 준비해주셨고, 샘플을 보여주시면서 포켓, 깃 등 자켓, 베스트, 셔츠, 바지의 스타일을 골랐다. 추천해주시는 것도 있고, 많이 고르는 스타일도 체크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아마 예복을 특별한 스타일로 입을 분이라면 오래 걸렸겠지만 우리는 질문 나오고 오래 결정하지 않았다.
신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옷 사이즈를 측정했다.
진열된 신발을 신어보고, 사이즈 재고, 컬러 확인한 후 신체 사이즈 측정!
치수 확인 할 때는 내가 딱히 없어도 될것같아서 설명도 듣고 스타일도 정했던 우리 테이블에 앉아 구경했다.
샘플 정장을 입은 상태로 전신 거울 앞에서 치수를 재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가봉날짜를 잡았다.
드레스 투어를 이 근처에서 하기로 되어 있어서 그 날로 정하고 결제하고 슈트패브릭을 떠났다.
발렛 주차증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아침에 시간떼울겸 주차장 옆에 있는 카페에서 받은거랑 슈트패브릭에서 받은거, 그리고 밥 먹으려고 30여분 초과된 시간까지 해서 6,000원의 주차비를 쓰고... 집으로 왔다.
핫플레이스라 주차비가 사악하다.
보통 스튜디오 촬영과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는 우리 양매실이....
가봉 때까지 더 찌진 않겠지.
본식 스냅 스튜디오 - 세렌디퍼를 찾기까지... (0) | 2021.09.16 |
---|---|
예복 맞추기_03. 예복 찾기, 대여복 고르기 (0) | 2020.10.07 |
예복 맞추기_02. 가봉 (0) | 2020.09.24 |
결혼준비의 시작, 웨딩박람회_02 (광고 아님!) (0) | 2020.08.31 |
결혼준비의 시작, 웨딩박람회_01 (광고 아님! 홍보 없음!) (0) | 2020.08.25 |
댓글 영역